치아교정은 누구에게 어떻게 치료받느냐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과 의료의 한 분야입니다.

또한 고가의 치료비용이 들어가는 치료이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자칫 저렴한 비용으로 환자들을

흔들고 빨리빨리 많은 환자들을 보기에 급급해져 환자에게 기울여야할 기본적인 노력에도 못 미치는

치아교정을 하는 곳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는 세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의사 한명이 볼 수

있는 수의 환자 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수의 환자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환자에게 기울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방법 또는 의사가 꼭 해야하는 일을 경험과 지식이 훨씬 떨어지는 직원에게 맡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기본적인 소신은 "환자에게 들인 시간과 노력이 곧 치료결과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는 제가 미국에서 치아교정을 수련할 당시 치과교정학계의 거장이신 Dr. Alexander 께서 직접 저에게

해주시고 제가 공부하던 책에도 자필로 써주신 문구이기도 합니다. 위임진료, 질낮은진료, 시간에 쫓기는

진료보다는 환자 한분 한분 꼼꼼하게 진단하고 치료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설명도 충실히 해드리는

제가 받고 싶은 진료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타치과에서 교정을 하고 나서 재교정을 하러

오시는 분들의 사연을 듣다보면 한국에서의 치아교정이 얼마나 상업적인 쪽으로 많이 치우친 나머지

환자 입장보다는 의사 입장만을 고려한 진료가 성행하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 치과에서

교정 받는 환자들에게는 적어도 최고의 진료를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환자의 무지를 이용하는

상술에는 이제 환자 스스로 현명해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